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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짱님의 블로그

[2019 세부여행] 7/17 ~ 7/21 (3박5일) 본문

여행

[2019 세부여행] 7/17 ~ 7/21 (3박5일)

대웅짱 2019. 7. 31. 19:57

친구들과 같이 이번에 3박 5일 세부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경비 같은 것을 기록해놓을려고 글을 쓴다.


사실 3박 5일이라는 말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동남아 여행갈 때는 비행 시간이 4~5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첫날 오후 한국 출발 - 둘째날 새벽 세부 도착


마지막날 새벽 세부 출발 - 마지막날 아침 한국 도착


이런 식의 비행편이 많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나도 이번에 여행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



나랑 민규 부용 현수 똥글 총 5명의 인원이 가게 되었고


항공사는 진에어를 이용했다.



운임은 왕복 318,200원이다.


이게 쫌 빡치는게 처음에 예약할 때는 예약 등급때문에 조금 더 저렴했었는데


다 작성하고 예약 확정하려고 하니까 현재 페이지에서 예약이 안된다고 하더니


다시 처음부터 예약했어야 했다.


그럴려고 보니 원래 했던 예약등급에 자리가 없어서 예약이 안됐고 어쩔 수 없이


조금 더 비싼 등급으로 예약해서 돈이 조금 더 나왔다.


이게 상술인가라고 생각했었다.



여행 첫날 (7/17)



약 12000페소(300,000원)를 환전하고 팁 용으로 집에있던 20달러를 가지고 갔다.


기내식이랑 종이컵이다.


귀엽다.



세부 도착, 마사지+호핑 (7/18)


입국 수속할 때 많이 물어볼 줄 알았는데 한마디도 안했다. ㅎㅎ


우리는 첫날에 공항 픽업 - 스톤 마사지 - 취침 -  호핑 - 호텔 드랍까지 되어있는


패키지를 미리 예약했었다.


팡팡스타라는 곳이었고 네이버 카페를 이용해 예약했다.


가격은 98,000원이었다.


12시 조금 넘는 시간에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했다.


첫 느낌은 엄청 습하다는 것.


정말 정말 습했다.


픽업 받아서 팡팡스타에 도착했는데 한국인 사장님이


방 안내를 해주셨다. 마사지 받는 방이랑 잠자는 곳이랑 다르고


개별 화장실이 방마다 있어서 좋았다.


사장님이 팁 주는 방법도 다 알려주셨다.


별로면 1달러(50페소) 괜찮았으면 2달러(100페소)를 주라고 하셨다.


마사지는 엄청 시원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전문적인 마사지 였는데


스톤이 조금 뜨겁긴 했지만 비행기 타면서 생긴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팁을 줄때는 역시 어색했다.


아침에 일어나고 팡팡스타가 연결해준 호핑 업체인 플라워트리라는 곳에서


팡팡스타로 우리를 픽업하러 왔다.


플라워트리 베이스에 도착 후 짐을 놓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처음에 작은 배로 1분정도 타고 가다가 호핑 배를 탔다.


우리 말고 5팀 정도 더 있었고 모두 한국인 이었다.


한국인 매니저가 한 분 같이 탔었는데 바로 어제(7/17)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호핑배가 안 나갔었는데 오늘은 조금 잠잠해져 호핑을 하는거라고 했다.


어쩐지 많이 습하다했다.


호핑 일정은


1. 배를타고 닐로스완 섬 도착


2. 사진 촬영


3. 스노클링


4. 닐로스완 섬에서 점심


5. 다른 섬(이름 기억안남) 쪽으로 다시 배를타고 이동


6. 중간에 실 낚시


7. 좀 더 이동 후 스노클링


8. 끝


이런 식으로 이루어 졌다.


우리팀 이름은 부용이 이름을 따 부용팀이었는데


호핑맨들이 뽀영팀이라고 불렀다.


처음에 뽀영팀이라면서 엄청 웃길래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어떤 의미가 있는 이름이었다.


필리핀에서 엄청 유명한 군인 이름이 뽀영이었고 


호핑맨들이 사는 곳 근처 마을 이름이 이 군인 이름을 따 뽀영 마을이랬다.


그리고 호핑맨들 한국말 엄청 잘한다. 유학생들보다 잘하는 것 같다.


스노클링은 즐거웠다. 물도 깨끗해서 물 속도 잘보였다.


물고기도 많았다.


또 우리 담당 호핑맨들이 사진을 엄청 열심히 찍어줬는데


카메라로 찍어줘서 핸드폰으로 찍은 것보다 화질이 엄청났다.



이건 닐로스완 섬 가는 중에 찍은 사진인데


개인마다 사진 다 찍어주신다.


굿이었다.


중간 중간에 간식도 주신다. 과일이나 라면같은거.


이동할 때에는 한국인 매니저분이 세부 역사나 여기서 맛있는 음식같은 걸 말씀해주시는데


흥미로웠다.


호핑 끝나고 예약했던 호텔인


원 센트럴 호텔에 드랍해 주셨다.


위치는 아얄라몰에서 차타고 약 15~20분 거리인 것 같다.


호텔 비용은



3인실 방 두 개 2박 비용이 245,168원이다.


조식 포함된 가격이며 옥상에 수영장도 있었다.


조식은 한 번만 먹고 수영장은 안갔지만.


245,168 / 5 = 49,000


사실 말이 3인실 방이지 그냥 2인실 방이었다.


침대도 더블 하나에 싱글하나였는데 더블이 싱글과 별 차이가 없었다.


3명이서 같이 자는 방 애들이 카운터에 문의해서 간이침대같은걸 하나 받아서 썼다.


보증금도 내야하는 건 줄 알았는데 안 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씻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애들이 로컬 음식점에 가자고해서 호텔에서 도보로 약 15~2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갔다.


사실 걷는데 조금 무서웠다.


지금까지 갔던 곳은 모두 여행지라서 한국사람들이 많아 심리적인 안정감이 있었는데


여긴 정말 여행객이 우리 말곤 전혀 보이지 않는 그런 거리였다.


아 외국이다 느낌이 이때 엄청 실감났다.


지나가는데 마주친 여자애들이 막 오퐈 오퐈 라고했다.


오빠라고 하는거 같았다.


또 다른 무리들은 우리에게 인사했다. 헬로우 하면서


민규랑 부용이가 동남아 여행 경험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니었으면 밤에 걸어서 거기까지 못갔을 것 같다.


어찌어찌 식당에 도착했는데 역시 현지인 밖에 없었다.


음식은 종업원이 추천해주는 거 위주로 시켰고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고했다.


근데 모든 음식이 엄청 짰다. 다 먹기 힘들 정도로 짰다.


여행하면서 음식 사진은 안 찍었다. 한 장도 없다.


밥 먹는데 건물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 말고 다른 애들도 그렇게 느껴서 건물이 진짜 흔들리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노클링할 때 주의 사항을 잘 지키지 않아서 이산화탄소 중독인 것 같았다.


아니면 오랜만에 배를 타서 그랬던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다 먹고 근처에 편의점에서 먹는 물과 양치할 물 그리고 맥주와 안주를 샀다.


필리핀은 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양치할 때 수돗물로 하면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양치할 때마다 생수로 했다. 엄청 불편했다.


돌아갈 때는 피곤하기도 했고 다시 걸어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그랩을 불러서 갔다. 부용이가 그랩 담당이었다.


그리고 호텔에서 맥주 한 캔 마시면서 이야기하다가 씻고 잤다.


다음 날 일정인 오슬롭 캐녀닝을 하기 위해선 새벽 3시에 호텔 앞에 나가야했다. ㅋㅋㅋㅋㅋ


픽업차가 그때 온다고 했다.


겨우 눈만 붙이고 다시 일어나야 했다.



오슬롭 캐녀닝 (7/19)


새벽에 차에서 잘 계획이었는데


절대 잘 수가 없다.


세부는 중앙선이 흰색 점선으로 되어있어서 와리가리로 추월을 엄청 한다.


오토바이가 많아서 그렇다는데 이게 처음에는 엄청 무섭다. 사고날 것 같고


사실 운전하는 것만 보면 모든 차가 하루에 열 번은 더 사고가 날 것 같은데


여기도 여기만의 규칙이 있는지 사고는 잘 안나는 것 같았다.


대략 아침 5~6시 정도에 고래상어를 보기위해 오슬롭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했던 업체가 있지만 고래상어 사업은 필리핀 국가에서 하는 거라고 한다.


업체는 그냥 신청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았다.


로컬페이지라는 업체를 이용했고 오슬롭+캐녀닝 패키지로


예약금 24,000원에 [세부 백배 즐기기] 네이버 카페 5,000원 할인으로 19,000원을 한국에서 미래 냈었고


로컬페이지 베이스에서 5,500페소 한국돈으로 약 125,000원을 냈다.


사실 아침부터 하는거라 그렇게 즐겁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햇빛이 정말 엄청 강했는데


고래상어가 싫어해서 썬크림도 바르지 못했다.


고래상어는 상어이긴 한데 고래처럼 플랑크톤같은걸 먹고 산다고 한다.


이빨도 없다고 한다.


아무튼 그런 기분으로 배를 타고 조금 앞으로나가 스노클링을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어제 했던 스노클링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정말 엄청 큰 생명체가 바로 앞을 지나가는데 이게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로


기묘한 기분이었다.


어제 호핑을 해서 다행이었다.


이걸 먼저하고 호핑을 나중에 했으면 호핑이 무척 시시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은 어제보다 염도가 높은지 물 속에 들어가 있는게 너무 힘들었다.


다리가 저절로 물 위로 올라갔다.


한 30분 동안 고래상어를 구경하고 나왔다.


그 후에 차를타고 산을 좀 올라가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산을 좀더 이동했다.


오토바이가 생각보다 엄청난 스릴이었다.


현지인 운전자분이 태워주시는데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가 생각보다 심했다.


투말록 폭포를 구경하기 위해서 간 것이었다. 여긴 생각보다 유명한 곳이었는데


영화 아바타에서 나오는 폭포장면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실제로도 보면 엄청나게 이뻤다. 폭포가 후두둑 떨어지는게 아니라 방울 방울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장면이어서 눈으로 보고 직접 폭포를 맞아봤다.


내려오는 길에 발 담그고 닥터피쉬도 했다. 엄청 간지러웠다.


그후 캐녀닝을 하기 위해 차타고 베이스에 갔다.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고 짐을 맡기고 아쿠아슈즈랑 구명조끼를 빌리고 또 오토바이를 탔다.


폭포에선 한 1~2분 탔었는데 여기선 체감 시간으로는 10분 이상 탄 것 같았다.


그 후 안전 교육을 잠깐 듣고 약 30분간 산을 탔다.


정말 엄청 더웠는데 안경 벗고 산을 타려니 잘 보이지도 않아 너무 힘들었다.


평소에 운동을 했어야 했는데 조금 후회됐다.


그리고 계곡에 도착했다.


계곡에서 다이빙같은걸 하면서 노는걸 캐녀닝이라고 하는 것 같다.


약 4m, 6m, 8m, 10m, 12m의 높이에서 다이빙을 했고


다이빙 하러 가는 중간 중간에 뒤로 슬라이딩하거나


서 있으면 배를 발로 밀어서 넘어가거나 하면서 계곡을 이동했다.


물은 엄청 시원했고 산 타면서 났던 더위가 다 날아갔다.


4m, 6m 다이빙은 솔직히 쉬웠는데


8m 다이빙은 무서웠다.


너무 좁은 계곡에서 뛰어서 뛰기 전에 가이드가


멀리뛰면 부딪히니까 살살 뛰고 여기 돌 저기 돌있으니 저쪽으로 뛰어라


이런식으로 말해주는데 부딪힐까봐 조금 무서웠다.


10m 다이빙은 아예 뛰기전에 바닥을 못보고 뛰었다.



뛰는데 나도모르게 우어어억 소리가 났다.


사실 이게 마지막인줄 알고 맘편히 있었는데


갑자기 가이드가 12m가 하나 더 있다고 했다.


마음이 불편해졌었다.


12m는 진짜 높았다 10m처럼 달리면서 뛴게 아니라 그냥 서있다가 점프한거였는데


옆에 폭포가 같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냥 폭포였다.


뛰기 전에 가이드가 하나 둘 셋 말해주는데


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돼서 나 혼자 쓰리 투 원 하고 뛰었다.


현지인 가이드가 하나 둘 셋이라고 해주는데 나는 쓰리 투 원이라고 하니까 뭔가 웃기긴 했다.


이것 말고도 스윙이라고 줄 잡고 가다가 점프하는 것도 있었는데


우린 모두 백덤블링을 시도했었다.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즐거웠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점심을 먹고 다시 호텔로 드랍을 해주셨다.


호텔 도착하니 약 6시 정도였던 것 같다.


씻고 아얄라 몰에가서 엘로우 캡이라는 곳에서 피자를 먹었다.


내가 하와이안 피자를 먹고 싶어해서 애들이 파인애플이 많이 들어간 피자로 시켜주었다. 고마웠다.


그 후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졸리비에서 치킨이랑 햄버거를 사고 근처 다른 가게에서 만두인줄 알고 찐빵같은 걸 사고


백화점 내 메트로 마트에서 과일이랑 술을 사서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그랩이 생각보다 너무 안잡혔는데 6인용 차량이 몇 없는 것 같았다.


호텔에 도착하니 너무 졸려서 나는 맥주 한 모금 마시고 자러 갔다.



아얄라 몰, 공항 (7/20)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쉬다가 씻고 체크아웃을 했다.


조식은 뷔폐였다. 생각보다 괜찮았다.


짐을 잠시 호텔에 맡기고


아얄라 몰에서 쇼핑하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침을 찾고


공항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얄라 몰에 도착해서 기념품 같은걸 사고 게임센터에가서


철권을 했다. 내가 꼴등했다.


그 후 점심으로 오징어 전문점 같은 곳에가서 먹었다. 이름은 기억 안난다.


여기도 그렇고 둘째날 먹은 로컬 음식점도 그렇고


둘다 돼지 껍데기 요리를 시켰었는데 다 별로였다.


껍데기는 그냥 한국에서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껍데기 말고 다른 음식은 다 괜찮았다. 특히 오징어가 짱이었다.


그렇게 쉬다가 아얄라 몰 내에 맹인 마사지를 받는 곳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갔다. 미로 처럼 되어있는 곳을 들어가면 조그만 가게가 있다.


일부러 찾으러 온거 아니면 못 찾을 것 같았다.


여기서 예약을하고 40분 정도 시간 때울려고


카페를 찾다가 푸드코트같은 곳에서 음료를 시켜서 앉아있었다.


당근스무디를 시켰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양도 많고 싸고.


맹인 마사지는 30분에 100페소인 엄청 저렴한 가격이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고해서 서비스가 저렴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딱 맨손으로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지문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랜 기간동안 전문적으로 마사지를 해왔다는게 느껴졌다.


전날에 캐녀닝 때문에 몸에 알이 배겨있었는데 신기하게 그런 곳을 손으로 짚어보고


찾으셔서 안마를 해주셨다. 엄청 시원했다. 매일 매일 받고 싶을 정도였다.


처음에 30분만 하다가 너무 시원해서 30분 연장했다.


그렇게 안마를 받고 공항 근처 식당 예약 시간이 되어서


이제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을려고 나왔는데


밖에 비가오고 있었다.


세부는 6~12월이 우기라는데 비가 한 번도 안 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었다.


비가오니 그랩이 더 안잡혔고


어찌어찌 3명 2명 나누어서 택시를 타고 갔다.


먼저 갔던 민규랑 똥글이가 문자로 급하게 사기 당하고있다고 보냈었는데


호텔에 도착했을 때 우린 택시요금으로 150페소인가 나왔었는데


민규랑 똥글이는 무려 1500페소를 냈다고 한다.


사기친 택시기사가 애들 타자마자 비오고 차 막힌다고 하면서


미터기 아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미터기를 보니 처음부터 400페소가 찍혀있었다고 한다.


우린 처음엔 40페소였는데 시작부터 10배를 찍고 간거였다.


그렇게 가다가 자기가 베스트 드라이버라고 빠르게 가준다고하더니


골목길로 들어갔다고 한다.


애들이 무서워져서 500페소를 준다고 했는데


무슨 500페소냐면서 아~ 인당 500페소? 라면서


눈을 희번덕 뜨면서 연락 못하게 자꾸 뒤를 돌아보고


오른손을 보조석 카시트에 계속 대면서 뭘 꺼낼 것 처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1000페소를 내기로 했다고 한다.


리얼 개 무서웠을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500페소 두개를 냈다고 한다.


근데 이 사기꾼이 참 대단한게


500페소랑 50페소랑 비슷한 점을 이용해서 또 사기를 친거다.


민규 말에 따르면 500페소 두개를 받더니 하나를 꾸기면서 던졌다고한다.


넌 나에게 50페소를 줬어! 라이어! 하면서 말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리핀 돈이 500페소랑 50페소랑 색이 비슷한데 필리핀 택시 뒷 자석에는 미등이 없어서


헷갈릴 수가 있다. 민규도 처음에 자기가 잘못 준 줄 알고 500페소를 더 줬다고 한다.


그리고 내렸는데 알고보니 1500페소를 준거였다.


50페소를 어디 숨겨놨다가 500페소를 받고 50페소를 던진거였다.


사실 1000페소까지는 자기들도 합의한 거니까 괜찮았는데


사기쳐서 500페소를 더 뜯기니까 기분이 엄청 나쁘다고 했다.


그래도 몸 무사히 와서 다행이었다.


우리나라도 외국인 상대로 택시 사기가 많다고 하는데


외국에선 무조건 그랩이나 우버를 이용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렇게 어찌어찌 그랩을 다시 부르고 공항으로 출발하는데


이런 택시 사기와 비의 콜라보로인해 예약했던 음식점을 시간안에 도저히 못 갈 상황이었다.


결국 바로 공항으로 가서 공항에있는 라운지로 갔다.


1인당 1500페소인가 그쯤 내고 들어갔던 것 같다.


라운지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밥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먹은게 다행이었다.


밥먹고 얘기하다가 1인 쇼파에서 쉬었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나왔다.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 김해 공항 행 비행기는 다음 날 오후로 지연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인천 공항 비행기는 큰 연착 없이 출발했다.



한국 도착 (7/21)


한국에 잘 도착했다.


짐 찾고 각자 버스타고 집 갔다.



총 금액


318,200 + 300,000 + 98,000 + 49,000 + 19,000  = 784,200 + a(팁 용 달러)


페소는 한 800페소 조금 넘게 남았다. 달러도 조금 남았고


끝.